쿠팡, 개인정보유출 피해 3370만명에게 5만원씩… 총 1조6850억원 보상

도시경제채널

news@dokyungch.com | 2025-12-29 15:42:30

김범석 의장 사과에 이어 보상안 발표…“깊이 반성"
다음 달 15일부터 1인당 5만원 규모 구매이용권 지급
로저스 한국 대표 "고객중심주의 실천…책임 다하겠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고객 신뢰 복원을 위해 1조6천850억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보상 계획에 따라 쿠팡 와우·일반·탈퇴 고객 등 3천370만명에게 1인당 5만원의 보상금을 내년 1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쿠팡 정보유출 고객 보상안 /쿠팡


보상안은 1인당 5만원 규모로 쿠팡 전체 상품과 쿠팡이츠·트래블·알럭스 구매 이용권 형태로 지급된다. 지난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천370만 계정의 이용자가 대상이다.

항목별로 쿠팡 전 상품(5천원), 쿠팡이츠(5천원), 쿠팡트래블 상품(2만원), 알럭스 상품(2만원) 등 고객당 5만원 상당의 1회 사용이 가능한 4가지 구매 이용권 형태로 지급한다.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는 공지문에서 "쿠팡의 모든 임직원은 최근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고객에게 얼마나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쳤는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객을 위한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는 차원에서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로저스 대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쿠팡은 가슴 깊숙이 고객 중심주의를 실천, 책임을 끝까지 다해 고객이 신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고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쿠팡은 대상자에게 문자를 통해 구매이용권 사용을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다음 달 15일부터 쿠팡 앱에서 순차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상품을 구매할 때 적용하면 된다. 쿠팡은 자세한 사항은 별도 공지 예정이다.


김범석 의장 /쿠팡

한편, 그동안 침묵했던 김범석 의장은 28일 쿠팡을 통해 배포한 자료를 통해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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