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소유 주택, 10만호 돌파…10채 중 6채는 ‘중국인’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5-29 19:42:08

국토부, ‘2025년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 발표
72%가 수도권 집중, 부천·안산·시흥 등 산단 인근 다수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국내에서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이 사상 처음으로 10만호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전체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보유 주택은 총 10만8231호로 집계됐다. 

‘2025년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 인포그래픽. [자료=국토교통부]

이는 국내 전체 주택 1965만호의 0.55% 수준으로, 외국인 주택 소유자는 총 10만6686명이다, 이 가운데 1채 보유자가 93.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2채 보유자는 5.3%, 3채 이상 보유자는 1.3%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6만1439호를 보유해 가장 많았고, 미국 2만3187호, 캐나다 6542호, 대만 3392호, 베트남 2028호 등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의 72.3%인 7만8206호로 집계됐다. 또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4만2386호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2만4541호, 인천 1만1279호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 부천·안산·수원·시흥·평택과 인천 부평 등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 외국인 보유 주택이 다수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등 공동주택이 9만9013호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단독주택은 9218호였다.

한편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총 2억7017만6000㎡로, 이는 전체 국토면적의 0.27% 수준이다. 외국인 보유 토지 공시지가는 34조14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국적별 토지 보유 비중은 미국이 53.6%로 가장 높았고, 중국 7.9%, 유럽 6.9%, 일본 6.0%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18.5%, 전남 14.9%, 경북 13.5% 순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와 거래신고 정보를 연계해 이상거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 거래를 지속 관리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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