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4월 한 달간 서울서 ‘1.1조 긁었다’…월간 카드 소비액 ‘역대 최대’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6-01 15:26:40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지난 4월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으며 월간 소비액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5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8% 늘었다. 또 올해 1~4월 누적 방문객은 총 520만명으로 지난해(428만 명) 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특히 지난 4월 한 달간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내 카드 소비액은 1조153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0.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의 전국 카드 소비액 1조9992억원으로, 온라인 소비액(3974억원)을 제외하면 서울에서 소비한 금액이 전체의 72.3%에 달한다.
시는 서울 관광이 회복 단계를 넘어 질적·양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쇼핑업이 전체의 45.4%로 가장 높았고, 의료·웰니스업(24.8%), 식음료업(13.1%), 숙박업(11%) 등순이었다.
분야별로는 대형쇼핑몰 소비가 2452억원으로 전년 대비 62.5%, 의료관광 소비는 1921억원으로 59.2% 각각 증가했다. 뷰티 업종도 35% 증가해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숙박업 외에 다양한 업종에서 활발히 소비를 이어가고 있다는 방증으로, 서울 관광이 성장세임을 뒷받침한다는 것이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 29.1%, 중구 27.5%, 마포구 7.4%, 서초구 6.5%, 종로구 5.5% 등순이었다. 명동·동대문 등 전통 관광상권과 압구정·청담·코엑스 등 고부가 소비권역 내 소비 지속은 물론 홍대 등 로컬상권까지 상권이 다변화되고 있는 셈이다.
관광객 국적 역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4월 국가별 방문객은 중국(44만명), 일본(23만명), 대만(15만명), 미국(13만명) 등순이었다. 1~4월 누적으로는 중국 153만명, 일본 96만명, 대만 56만명, 미국 37만명이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통계 결과는 서울관광의 뚜렷한 질적·양적 성장을 증명하는 지표다”며 “앞으로도 K-컬처·미식·의료·뷰티 등 서울만의 고부가 관광 콘텐츠와 관광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에 맞춰 시장별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하고, 다국어 서비스와 결제 시스템 등 관광 수용 태세를 지속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하반기 서울 바비큐 페스티벌, 서울미식주간, 서울어텀페스티벌·윈터페스티벌 등 계절별 대표 행사를 연계해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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