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장미’ 5,105가구 매머드 단지 변신…49층 한강변 랜드마크 확정

유주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3-20 12:06:50

서울시, 장미1·2·3차아파트 정비계획 수정가결…한가람로 개설 등 교통·녹지 ‘환골탈태’

[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송파구 잠실 ‘장미1·2·3차 아파트’가 준공 47년 만에 최고 49층, 5,000가구가 넘는 초대형 랜드마크 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장미1·2·3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노후화된 3,522세대의 단지는 공공주택 551세대를 포함한 총 5,105세대의 메머드급 주거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이번 정비계획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추진되었으며, 용적률 300% 이하, 최고 높이 184m(49층 이하)가 적용된다. 


장미1·2·3차 아파트 위치도. 개발 예상 재건축 단지내 배치도. 개발 예상 조감도. / 서울시


시는 단순한 아파트 재건축을 넘어 한강 수변공원과 연계한 ‘대규모 도시정원 단지’ 조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주요 지점에 3개소의 공원을 분산 배치하고, 한강과 잠실나루역을 잇는 순환형 녹지축과 중앙광장을 조성해 단지 전체를 유기적인 녹지 공간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공공성과 편의성도 대폭 강화된다. 

잠실나루역 인근에는 동주민센터와 어린이도서관 등 복합 시설이 들어서며, 송파대로변에는 전문 체육 사업을 지원할 공공지원시설이 신설된다. 단지 내부의 경로당,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은 외부로 개방해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한다. 

또한, 기존의 낡은 상가는 잠실나루역에서 올림픽로를 잇는 생활가로를 따라 재배치하고 옥상정원을 조성해 상권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고질적인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획기적인 교통체계 개편안도 포함됐다. 

시는 잠실대교 남단에서 단절됐던 한강변 ‘한가람로’를 신설하여 잠실사거리로 집중되는 교통량을 분산하기로 했다. 아울러 잠실나루역 일대의 복잡한 회전교차로를 폐지하고 고가 하부 교각 등을 정리하는 등 주변 교통 흐름을 전면적으로 개선할 전망이다.

이번 장미아파트 재건축은 인근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세대), 잠실르엘(1,865세대), 잠실5단지(6,411세대) 등과 함께 잠실 일대에 약 1만 6,0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주택 공급을 완성하는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잠실 일대가 쾌적한 주거단지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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