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75 일대, 45층 1,600세대 '강북 랜드마크'로 탈바꿈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3-19 11:56:43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에서 불과 300m 거리에 위치한 강북구 미아동 75 일대가 최고 45층, 약 1,60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미아동 75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1960년대 형성된 이후 노후화가 심화되었던 이 지역은 이번 기획을 통해 역세권의 잠재력을 극대화한 강북의 대표 주거단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파격적인 규제 완화로 사업성 대폭 개선
이번 계획의 핵심은 '준주거' 지역 상향 등 과감한 용도지역 변경이다. 시는 대상지의 우수한 입지 조건을 고려해 기존 제2종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 및 제3종주거지역으로 최대 2단계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사업성 보정계수 1.8을 적용하여 분담금 부담을 낮추는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는 역세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그간 지체되었던 정비사업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이다.
광역 교통 체계 정비 및 생활 인프라 확충
대규모 단지 조성에 따른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인 도로 정비도 병행된다. 북측 오현로는 기존 3차로에서 5차로로, 동측 오패산로는 2차로에서 최대 5차로로 폭이 대폭 확장된다. 또한, 미아사거리역 및 버스정류장 인근에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밀착형 공원이 조성된다다.
기존의 송중동 지역아동센터는 인근 초등학교와 연계하여 북측으로 이전·확대 설치되어 교육 환경 역시 개선될 예정이다.
주변과 조화로운 '입체적 도시경관' 설계
단지 설계 면에서도 지역적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했다. 지하철역 주변은 최고 45층 내외의 고층 건물을 배치해 랜드마크로서의 위용을 갖추되, 송중초등학교와 맞닿은 구간은 일조권과 개방감을 위해 중·저층으로 배치하는 '입체적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특히 급경사지인 북동측 지형을 활용한 테라스형 주동 도입과 엘리베이터·경사로 설치를 통해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도 단지 내를 평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무장애 환경을 구현한다.
올해 중 구역 지정 목표, 신속한 후속 절차 지원
서울시는 이번 기획 확정 이후 주민공람과 의견 청취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밟아 2026년 내에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사업이 강북뿐만 아니라 서울 시내 역세권 정비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로써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완료 지역은 전체 264개소 중 168개소로 늘어나게 되었으며, 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