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사고’ 은마아파트 재건축, 6개월 만에 통합심의 통과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2-27 11:55:26
‘신통기획 시즌2’ 적용…공급 속도 높이고 주거환경 개선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1979년 준공된 서울 강남권 대표 노후 단지인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후 불과 6개월 만에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시즌2’를 적용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공정관리를 강화, 총 5,893세대 규모의 대단지 공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속통합기획 시즌2로 절차 단축
서울시는 26일 열린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을 조건부 의결했다. 이번 심의는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소방·재해·공원 등 8개 분야를 포괄하는 통합심의로, 지난해 9월 발표된 ‘신속통합기획 시즌2’가 적용됐다. 환경영향평가 초안 검토회의 생략, 자치구·조합과의 사전 협의 등으로 사업 기간을 약 3개월 단축했다.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
재건축 사업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지역 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대치동 학원가와 학여울역 주변에 공원이 조성되고, 지하에는 38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과 4만㎥ 저류조가 설치된다. 학생들을 위한 개방형 도서관도 마련돼 교육·문화 인프라가 확충된다. 또한 단지 중앙에는 폭 20m의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돼 은마와 미도, 양재천, 개포동을 연결하는 생활권 통합 효과가 기대된다.
민간 정비사업 최초 공공분양 도입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민간 정비사업 최초로 공공분양주택을 도입했다. 역세권 용적률 특례 적용으로 기존 300%에서 331.9%로 상향해 655세대를 추가 공급한다. 이 중 195세대는 다자녀 중산층 등 실수요자를 위한 공공분양으로, 나머지는 민간분양과 공공임대로 배분된다. 이는 민간 주도 재건축에 공공성을 결합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안전성과 주민 편의 강화
서울시는 일부 아파트 동의 일조권 확보, 지하 전기차 주차장의 화재 안전성, 부대복리시설의 대피 계획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공공보행통로 주변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경로당 등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2030년 착공 목표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이번 통합심의 결과를 반영해 2026년 사업시행계획 인가, 2027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인 은마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 시즌2의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신속한 착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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