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가 궁금하다면? 박람회에서 직접 체험해보세요
유주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4-03 12:38:52
[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포교부가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기간에 출가 의식 일부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재가 신도 등록 안내 부스를 나란히 운영한다. 지난해 동일 프로그램 참여자는 1885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B홀에서 개막한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포교부가 행사 기간 중 출가 체험과 신도등록 홍보 두 가지 프로그램을 별도 부스로 편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포교부에 따르면 출가 체험 프로그램의 핵심은 '출가씨앗'으로 명명된 간이 삭발 의식이다. 호계 합장 후 머리카락 두세 가닥을 잘라 불단에 올리는 절차로 구성되며, 출가를 진지하게 고려해볼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 포교부 측 설명이다.
의식 이후에는 출가상담사 자격을 갖춘 스님이 수행 과정과 승가 생활, 입산 절차 등을 개별 안내한다. 체험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출가씨앗 증서가 발급되고, 실물 씨앗은 전국 인연 사찰로 분산 보관된다. 포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박람회 나흘 동안 이 프로그램을 거쳐 간 인원은 총 1885명이었다.
올해 처음 설치되는 신도등록 홍보 부스에서는 재가 불자가 종단 신도로 등록한 뒤 이어갈 수 있는 신행 경로를 단계별로 안내한다. 조계종이 2023년부터 운영 중인 '모바일 신도증' 앱과 연계해, 명상·경전 전자책(E-book)·디지털 사경·AI 수행 콘텐츠 등 디지털 신행 서비스 이용 방법도 함께 소개된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사가 주관한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운영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사전 등록 관람객은 지난달 27일 기준 5만 7948명으로, 전년도 4만 2763명 대비 35.51%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해 방문객 약 20만 명 가운데 77% 이상이 MZ세대였다고 밝혔으며, 올해 예상 방문객은 약 25만 명으로 전망하고 있다. 총 286개 업체 435개 부스가 참여하며, 대승불교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을 주제로 한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된다. 박람회와 병행해 봉은사 일대에서는 2026 국제선명상대회도 열린다. 행사는 5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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