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국인 관광객 카드 소비 8.8조원…9개월 만에 연간 실적 넘어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11-03 16:20:04

1~9월, 관광객 1314만명 돌파…골목상권·전통시장 매출 ‘급증’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이 올해 9개월 만에 8조843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3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6년 1~9월 서울 관광·소비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7% 증가한 8조84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소비액인 7조9375억원(11.4%)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사진=서울시]

같은 기간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21.5% 늘어난 1314만명으로, 카드 소비 증가율이 관광객 증가율보다 약 2.7배 높았다.

골목상권의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80.5%, 성수 일대는 100.6%, 전통시장은 48.8% 각각 증가하며 지역상권에서도 소비가 확대됐다.

특히 쇼핑과 의료·웰니스 분야가 소비를 주도했다. 1~9월 전체 카드 소비액 가운데 쇼핑업이 46%, 의료·웰니스업이 23.8%를 차지해 두 분야의 비중이 69.8%에 달했다. 또 식음료업은 13.3%, 숙박업은 10.4%를 차지했다.

서울의 주요 관광지 10곳 가운데 명동 일대가 1조7356억원으로 가장 소비 규모가 컸고, 성수는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광객이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고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미식·웰니스·등산 등 특색있는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기간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1314만명으로, 전년 동기(1082만명) 대비 21.5% 증가해 역대 같은 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420만명(32.0%)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240만명(18.2%), 대만 143만명(10.9%), 미국 93만명(7.1%), 홍콩 42만명(3.2%) 순이었다. 또 올해 1~9월 한강공원 이용 외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4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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