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로보틱스 적용 ‘무빙월’ 첫 공개…필요 따라 공간 분리

정현민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11-03 18:25:22

AI 기반 레일 없는 가구 구동 제어
LG전자 ‘AI Home’ 연동 자동화 추진

[도시경제채널 = 정현민 기자] GS건설은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해 아파트 내부 공간을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무빙월’ 상품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아파트 수요자들은 분양 단계에서 방을 하나 더 만들거나 거실과 주방을 넓히는 등 정해진 평면 옵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무빙월' 히든키친 타입. [사진=GS건설]

하지만 무빙월은 방과 넓은 거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OR’ 방식에서 상황에 따라 두 가지 공간을 모두 활용하는 ‘AND’ 방식으로 공간선택 개념을 확장했다. 

이를 통해 재택근무나 자녀 학습이 필요할 때는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하고,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때는 벽체를 이동시켜 넓은 거실이나 다이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무빙월의 유형은 ▲다이닝 공간과 독립된 업무·학습 공간을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와이드 다이닝-알파룸 타입’ ▲필요에 따라 주방 공간을 가릴 수 있는 ‘히든키친 타입’ ▲넓은 거실과 독립된 알파룸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와이드 리빙-알파룸 타입’ ▲침실 내부에 별도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룸인룸 타입’ 등이 있다.

무빙월은 특히 별도의 주행 레일 없이 가구 본체를 수평으로 이동시키는 정밀 구동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좌우 편차와 미세한 틀어짐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보정해 좁은 공간에서도 안정적 이동이 가능하다.

또 주거환경에 적합한 저소음·저진동 구조와 장애물·충돌 감지 기능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고, 운영 데이터를 활용해 고장 가능성과 유지보수 시점을 예측하는 AI 기반 관리 기술을 갖췄다.

입주자는 앱을 통해 무빙월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고 조명 밝기와 색온도, 보안·잠금 기능, 자동화 프리셋 등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 LG전자와 공동 개발 중인 ‘AI Home’과의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음성 명령 등 제어 방식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입주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공간을 자동으로 변경하는 기능까지 발전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로보틱스 퍼니처 전문기업 ‘로보톰’과 협력해 무빙월에 로보틱스 가구 기술을 적용했다. 로보톰은 GS건설의 자회사인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벤처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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