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오패산 노후주거지, 7천 세대 숲세권 아파트로 재탄생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3-05 13:10:25

서울시, 미아동·번동 일대 재개발 정비계획 ‘수정가결’… 녹지·교통·주거환경 대폭 개선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서울 강북구 오패산 자락의 노후주거지가 대규모 재개발을 통해 7천 세대 규모의 숲세권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4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미아동 258, 번동 148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서울 강북구 오패산 자락은 노후 주택이 밀집하고 평균 60m 이상의 고저차가 존재하는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특히 토지등소유자가 많아 개발이 지연돼 왔으나, 이번 정비계획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서울시는 용도지역을 제1종에서 제2종으로 상향하고, 유연한 높이계획을 적용하는 맞춤형 도시계획을 수립했다.


번동 148일대, 미아동 258일대 위치도.  개발 예상 조감도. / 서울시


정비계획에 따르면 미아동 258 일대에는 공동주택 4,231세대(임대 654세대), 번동 148 일대에는 공동주택 3,320세대(임대 446세대)가 들어서며, 두 지역을 합쳐 총 7,551세대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된다. 건물은 각각 최고 25층과 29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다.

또한 활용도가 낮았던 기존 공원을 구역에 편입해 확대·재조성하고, 상부에는 공원, 하부에는 도로와 체육시설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토지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녹지 이용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도모했다.

교통 환경 개선도 주요 과제다. 급경사와 기형적 도로 구조로 사고 위험이 높았던 기존 도로를 정비하고, 오패산로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한다. 또한 미아동 남동측에는 마을버스 노선을 고려한 신규 도로를 신설해 단지 내 차량 진·출입을 원활하게 하고, 미아·번동 일대 교통 흐름을 개선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오패산 자연이 담긴 쾌적한 주거단지로의 탈바꿈이 시작됐다”며, 향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개발은 단순한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녹지와 교통, 생활편의가 어우러진 새로운 숲세권 주거단지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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