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대출, 8년 새 130% ‘급증’…3억원 이상 고액 대출 비중 확대

원호식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9-28 16:15:30

초혼 신혼부부 대출잔액 중앙값 1억7900만원…전년비 5% ↑  
주택 소유 부부 대출 2억2824만원…무주택 부부보다 60% ↑

[도시경제채널 = 원호식 기자]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이 지난 2016~2024년 사이 8년 동안 약 1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7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억7051만원)보다 5.0%,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6년(7778만원) 대비 130.1% 증가한 수치다.

24년 초혼 신혼부부 특성별 대출잔액 중앙값 현황. [사진=국가데이터처]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2018년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고, 2021년 부동산 경기 상승세와 함께 1억5300만원으로 급등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구간별 비중을 보면, 1억~2억원 구간이 26.6%로 전년 대비 1.6%p 줄었고 2억~3억원 구간이 0.6%p 감소했지만, 3억원 이상 고액 대출 비중은 2023년 21.2%에서 2024년 24.0%로 증가했다. 또 5000만원 미만은 15.9%를 차지했고, 5000만원~1억원 미만은 12.9%로 집계됐다.

이는 결혼 및 부동산시장 등의 가격 상승세 영향으로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이 지속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 여부에 따른 대출잔액도 차이를 보였다. 주택 소유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2억2824만원으로 무주택 부부(1억4160만원)보다 약 60% 높았다.

또 맞벌이 부부(1억9800만원)는 외벌이 부부(1억5787만원)보다 대출잔액 중앙값이 약 25% 컸고,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8826만원으로 무자녀 부부(1억6950만원)보다 약 11% 높았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주거안정플랜’을 발표하며 “주거 문제가 혼인과 출산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정책대출 신청 시 소득 기준을 개선하고, 소득 초과 시 부과되는 가산금리를 50% 인하하겠다”라고 밝혔다.

[ⓒ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