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시흥 사망사고 사과…전국 105개 현장 작업 중단
도시경제채널
news@dokyungch.com | 2025-09-10 13:21:19
대우건설은 10일 경기도 시흥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내고 전국 모든 현장의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는 사과문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고인과 유가족께 모든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사고 이후 전국 105개 현장의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안전 관련 미비점을 보완한 뒤 최고안전책임자(CSO)가 현장을 점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작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외부 전문가 특별 점검, 재해 발생 빈도 높은 시간대 집중 점검, 불시 점검 등을 추가로 시행한다.
대우건설은 “현장의 모든 근로자가 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안전을 최우선하는 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내 집처럼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오후 3시34분 시흥시 정왕동 거북섬 내 푸르지오 디오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50대 노동자 A씨가 대형 크레인 작업 중 추락한 철제 계단과 충돌해 숨졌다. 대우건설은 지난 4일에도 울산 플랜트 터미널 현장에서 작업자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하자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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