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조선 한양이 깨어나다’…오는 15일 ‘인사도시유적전시관’ 개관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7-14 16:49:24
금속활자·일성정시의 등 보물급 유물 523점 공개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오는 15일 서울 도심 재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인사동 유적을 원형 그대로 보존·재현한 ‘인사도시유적전시관’의 개관식을 개최하고 16일부터 시민에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G1 SEOUL 빌딩 지하 1층에 마련된 인사도시유적전시관은 서울 도심 최대 규모의 유적전시관으로, 지난 2020~2021년 공평구역 제15·16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견된 인사동 유적을 제자리에 이전해 복원하는 방식으로 조성됐다.
전시관은 ▲1존(인사동 유적의 역사와 보존) ▲2존(한양의 우물) ▲3존(종로 뒷골목) ▲3.5존(옛길에서 보는 인사동 유적) ▲4존(귀중한 금속) ▲5존(조선 전기의 과학 문화) 6개 주제의 공간으로 구성됐고, 각 존에서는 인사동 유적의 역사부터 조선 전기 과학 문화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도입부의 유리바닥면 아래에 놓인 조선시대 마을의 공동우물부터 시작된다. 관람 데크를 걷다 보면 16세기 종로 뒷골목의 건물지 6동과 배수로, 옛길을 볼 수 있다. 또 유적에서 출토된 조선 전기 금속활자와 천문시계 일성정시의(日星定時儀), 자격루 주전(自擊漏 籌箭), 기타 생활유물 등 총 523점의 유물을 만날 수 있다.
전시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작가들과의 협업도 진행한다. 종로 일대의 변화를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한 장 줄리앙 푸스 작가의 영상 ‘2030-1500’과 을해자로 인쇄한 ‘능엄경’의 내용을 주제로 한 도예가 김민재의 설치미술 ‘향낭’을 감상할 수 있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인사도시유적전시관은 500년간 시간을 초월해 우리에게 돌아온 귀중한 문화유산을 선보이는 공간이자 도시 유적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다”며 “전시관이 서울 관광의 필수 코스인 인사동길 입구에 위치한 만큼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시관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관람할 수 있고, 관람료는 무료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과 1월1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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