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시화국가산단 재생사업 4월 착공…488억 투입해 스마트 혁신 거점으로 도약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3-27 13:42:32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40년 된 전국 최대 중소 제조업 집적지, 488억원 대규모 재생사업으로 새 활로를 모색한다.
경기 시흥시는 시화국가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생사업이 오는 4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왕동 일원 약 668만3천㎡를 대상으로 2018년부터 2027년까지 총 488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노후화된 기반시설을 전면 정비해 산단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1987년 조성된 시화국가산단은 4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전국 최대 중소 제조업 집적지다. 기계·전기전자 부품의 핵심 공급 거점으로서 국내 제조업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2026년 1월 말 기준 1만1,381개 업체에서 11만6,093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어 지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조성된 지 수십 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된 기반시설 문제가 산단의 발목을 잡아왔다. 만성적인 교통 혼잡과 주차난이 지속되면서 근로자와 입주 기업들 사이에서 근로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흥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9월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해당 지역을 재생사업지구로 지정 고시했다. 이후 사업 설계와 행정 절차를 착실히 진행해 온 시는 지난해 공단2대로 확장과 노상주차장 설치 등 일부 구간 공사를 우선 완료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냈다.
4월부터는 사업 범위를 산단 전역으로 확대한다. 공단1대로 도로 확장을 비롯해 정왕천로 가로등 정비, 희망공원 테니스장 조성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5개 노선의 도로 정비, 1,231면 규모의 노상주차장 조성, 공원 신설 등 기반시설 전반의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7년까지는 마유로·옥구천동로 등 주요 간선도로 정비와 추가적인 공원 및 주차장 확충도 이어갈 계획이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산단 내 만성적인 교통 혼잡과 주차난이 해소되고, 업종 고도화를 통해 시화산단이 고부가가치 중심의 스마트 혁신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호기 시흥시 경제국장은 "이번 재생사업은 노후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기업과 근로자가 체감할 수 있는 환경 개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