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가 평당 5800만원 ‘역대 최고’…한 달 만에 기록 경신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5-26 11:36:52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1평)당 평균 분양 가격이 5800만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높은 분양가에도 신규 주택 공급 부족과 전월세 품귀 현상이 맞물리면서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운 상황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 아파트 분양 시장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서울에 신규 분양된 민간 아파트의 단위면적(㎡)당 평균 분양가는 1766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1660만6000원) 대비 6.35% 상승한 수치로, 3.3㎡ 기준으로 환산하면 5838만3000원에 달한다.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3월의 5489만6000원을 단 한 달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이같은 분양가 상승세는 자재비와 인건비 등 건설 공사비의 급등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공사비 지수는 134.42(잠정)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였던 전월(133.76)을 초과했다.
고가의 분양가에도 서울의 일반 청약 평균 경쟁률은 100대 1을 넘어서는 등 관심이 뜨겁다. 올해 서울 일반 분양 물량은 1070가구로, 청약 접수는 총 10만9531건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102.4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3월 분양한 ‘아크로드서울’은 전용면적 59㎡의 최고 분양가가 18억원대에 이르는 고가 였음에도 불구하고 1099.1대 1이라는 민간 아파트 기준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고분양가에도 청약 경쟁이 치열한 것은 신규 주택 공급 부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지난해(3만 7103가구)보다 26.9% 급감한 2만7158가구로 추산되고, 내년에도 1만7197가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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