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준공, 전년 대비 ‘반토막’…월세 비중 70% ‘육박’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8-31 15:30:18
전세 소멸화에 非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 78%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올해 1~7월 서울 주택 준공 실적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나며 ‘신축 가뭄’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월세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등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026년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 주택 준공 실적은 총 2만916건으로 전년 동기(3만6904건) 대비 43.3% 급감했다.
지난 7월 실적은 5756건을 기록해 전월(2049건)보다 180.9% 증가했지만, 누계 기준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아파트 준공 실적 역시 6월 1561건에서 7월 5352건으로 242.9% 늘었지만, 올해 누계치(1만7603건)는 지난해(3만4339건)보다 4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매시장의 주택 거래량은 단기적 하락세를 보였다. 7월 서울 주택 거래량은 1만852건으로 전월(1만2094건) 대비 10.3% 줄었다. 특히 아파트 거래량은 6564건으로 전월(7742건) 대비 15.2%, 전년 동월 대비 22.6% 감소했다. 다만, 올해 1~7월 누계 주택 거래량은 최근 5년 평균치와 비교했을 때 서울 전체 37.2%, 아파트는 59.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전체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월세 비중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7월 서울 임대차 거래량은 총 6만7067건(아파트 2만2513건, 非아파트 4만4554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0.4%, 1.8%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각각 12.4%, 7.2%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임대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월세 거래는 4만6202건을 차지하며 전체의 68.89%에 달했다. 반면 전세는 2만865건에 그쳤다. 최근 5년 평균 대비 전세 거래량은 30.1% 하락한 반면 월세 거래량은 25.1% 상승하며 확연한 대조를 이뤘다.
누계 거래건 가운데 월세 거래량 비중 상승세도 폭발적이다. 연도별 누계 기준 서울 월세 거래량 비중은 5년 평균 55.5% 수준이었지만, 2024년 59.9%, 2025년 63.8%에 이어 2026년에는 69.7%로 치솟으며 정점에 달했다.
특히 非아파트의 경우 월세 비중이 올해 누계 기준 78.0%까지 급증해 전세 소멸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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