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신고가 랠리 ‘스톱’…수도권 거래, 올해 첫 10% 미만 추락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6-08 16:33:47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수도권 아파트의 신고가 거래 비중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앞두고 종전가보다 가격을 낮춘 ‘급매물’ 거래가 잇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직방은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이 9.7%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서울은 19.3%로 지난 4월(21.3%)보다 2%포인트 감소했고 경기도는 7.0%로 4월(7.7%) 대비 0.7%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2월 31.3%까지 올라선 이후 3월 25.1%, 4월 21.3%, 5월 19.3%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각 자치구별로는 그동안 신고가 거래를 주도했던 강남·서초·용산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19.3%로 전년 동월 대비 31.1%포인트 감소했고, 서초구는 전년 동월 대비 14.2%포인트 떨어진 33.8%, 용산구는 전년 동월 대비 9%포인트 감소한 26.4%를 기록했다.
이는 양도세 중과 부담이 큰 고가주택 단지를 중심으로 직전 거래가보다 값이 싼 ‘급매물’이 쏟아진 영향 때문이다.
반면 비강남권인 동대문구는 전년 동월 대비 24.2%포인트 오른 31.8%를 기록했고, 이외 영등포구는 22%포인트 증가해 41.2%, 동작구는 18.8%포인트 증가한 35.3%를 기록하며 신고가 거래 비중을 키웠다.
이들 지역의 지난달 신고가 거래 평균 가격은 영등포구 12억9000만원, 동작구 15억원, 동대문구 11억1000만원으로 10억~15억원 거래가 중심을 이뤘다.
직방 관계자는 “수도권 시장은 강남권 고가 단지 관망세와 서울 중간 가격대 지역 강세가 공존한다”며 “정책 및 금융 환경 변화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지역별·가격대별 차별화 흐름과 수요 집중 현상이 지속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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