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미아동 구릉지, 35층 1730세대 ‘친환경·입체형’ 단지로 탈바꿈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5-07 16:55:10

서울시 정비계획 수정가결…‘규제철폐 6호’ 적용 5200㎡ 입체공원 조성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구릉지 특성상 개발에 난항을 겪던 강북구 미아동 오패산 자락이 최고 35층 규모의 대단지 주거타운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미아동 130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미아동 130번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정비구역’ 위치도 및 조감도. [사진=서울시]

대상지는 오패산 자락에 위치한 대표적 구릉지 지역으로, 최대 25m에 이르는 고저차와 옹벽으로 인해 동서간 이동이 불편했다. 특히 폭 6~8m 수준의 협소한 일방통행 도로와 노후 저층주택이 밀집해 있어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서울시의 정비계획에 따라 기존 제1종·제2종(7층) 일반주거지역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통합되고,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1.8)가 적용돼 허용 용적률이 기존 209%에서 245%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는 계획용적률 249%, 최고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1730세대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261세대는 공공주택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구릉지 지형을 활용한 입체적 녹지공간 조성으로, 서울시는 ‘규제철폐 6호’를 적용해 총 5200㎡ 규모의 층층공원(입체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민간은 토지 소유권을 유지한 채 지하주차장 등 하부 공간을 활용하고, 공공은 구분지상권 설정을 통해 상부 공간을 시민 녹지로 확보하게 된다. 

또 인근 재개발사업과 연계한 녹지축 확장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미아동 258 일대와 번동 148 일대 재개발사업과 연결해 오패산 녹지축을 시가지까지 확장하고,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공원을 체감할 수 있는 연속형 녹지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교통환경도 개선돼, 남측 미아9-2구역의 도봉로30길 도로확장 계획과 연계해 기존 폭 8m 도로를 폭 25m 3차로 규모로 통합 정비한다. 

주거 유형 역시 지형 특성이 적극 반영된다. 경사지 특성을 활용한 테라스하우스 등 창의적 주거유형을 도입해 입체적 도시경관을 조성하고, 북측에 위치한 화계초등학교의 일조권을 고려해 학교 인접 지역은 공원과 저층 주거지로 만든다. 또 남측으로 갈수록 건물 높이가 높아지는 스카이라인을 적용하고 학교 주변은 10층 이하 저층이, 남측에는 최고 35층 규모의 주동이 각각 배치된다. 

서울시는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해 충분한 보행공간 확보와 계단·경사 없는 ‘학교 가는 길’ 조성 등 보행 동선 개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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