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당뇨 환자 응급실 방문 예측…질병청, AI 모델 개발

원호식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8-11 17:06:48

국립보건연구원, 22만명 데이터 분석…기존 대비 정확도 14% ↑

[도시경제채널 = 원호식 기자] 앞으로 인공지능(AI)을 통해 당뇨병 환자의 위험을 예측해 사전에 관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응급실 진료 기록이 있는 당뇨병 환자 22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당뇨 환자의 응급실 방문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응급실 방문 예측 모델 개발. [사진=질병관리청]

당뇨병은 저혈당·고혈당이나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같은 급성 합병증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 입원과 사망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약 5명 가운데 1명이 당뇨병 진단 전후 1년 이내에 최소 1회 이상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 방문 환자는 평균 연령이 높고, 혈당 조절 및 콩팥 기능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또 인슐린과 이뇨제 사용 비율이 응급실을 방문하지 않은 환자보다 약 2배 높았고. 고혈압과 뇌혈관질환을 동반하는 비율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새롭게 개발된 AI 모델은 기존 통계 방식보다 정확도가 14% 향상됐고, 응급실 방문을 예측하는 주 요인은 이완기 혈압, 혈청 크레아티닌, 수축기 혈압 순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임주현 내분비신장질환연구과장은 “이번 연구는 환자의 건강 위험을 예측하고 예방 전략을 마련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며 “향후 예측 모델을 보급해 합병증 위험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관리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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