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산불위험’ 급증…성묘객 산불 80% ‘추석 전 3주간’ 발생

유주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9-07 18:53:35

국립산림과학원, 15년간 성묘객 산불 182건 분석
묘지 밀도 높고 묘지와 가까울수록 발생 확률 ↑

[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15년간(2011~2025년) 발생한 성묘객 산불 182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발생 건수의 약 80%가 추석 3주 전부터 추석 연휴 사이에 집중됐다고 7일 밝혔다.

시기별로는 추석 14~21일 전에 발생한 건수가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추석 1~7일 전이 5건으로 뒤를 이었다.

2011~2025년 사이 발생한 성묘객 산불 분석한 결과. [사진=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설·청명·한식·추석 4대 명절 전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명절 1~7일 전 발생 건수가 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명절 연휴 기간 35건, 명절 8~14일 전 24건 순이었다.

추석의 경우 사전 벌초 등으로 성묘객의 방문이 다른 명절보다 일찍 시작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묘지 밀도가 높고 묘지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산불 발생 확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성묘객 산불 발생 확률이 0.5를 초과하는 고위험 지역은 경상·경기 지역에 다수 분포했고, 대표적 고위험 지역으로는 경북 안동(3만4974ha), 경남 합천(3만1660ha), 경기도 포천(2만3082ha) 등이 꼽혔다.

안수정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추석 전 3주간은 성묘객 산불 위험이 특히 높은 시기인 만큼 고위험 시·군을 중심으로 산불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며 “벌초나 성묘 시 화기 사용을 삼가하는 등 산불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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