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배민 인수설’에 장 초반 4%대 강세…8조원대 빅딜 초미의 관심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5-14 19:08:59

독일 DH, 우아한형제들 매각 착수
네이버·우버·알리바바 등 티저레터 수령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네이버가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인수설이 부각되며 14일 장 초반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오전 9시3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47% 오른 21만500원에 거래됐다. 20만4000원으로 출발한 네이버는 한 때 6.45% 오른 21만4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사진=우아한형제들]

네이버의 이날 강세는 배달의민족 인수 가능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이하 DH)가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매각에 착수하면서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이 네이버를 비롯해 우버, 알리바바, 도어대시 등 국내외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DH는 지난 2019년 우아한형제들 지분 88%를 36억유로(한화 약 4조8000억원)에 사들였다. 현재 우아한형제들의 지분 99.98%는 DH와 우아한형제들이 싱가포르에 세운 합작법인이 보유 중이다. DH는 우아한형제들의 몸값으로 약 8조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2년간 평균 영업이익의 약 12배에 달한다.

네이버의 배달의민족 인수는 그러나 미지수다. 업계에서는 배달의민족이 쿠팡이츠 등과의 경쟁 심화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져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게다가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간 합병 작업에 역량이 집중돼 대규모 인수에 나설 여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내에서 네이버의 사업 기반이 탄탄한 만큼 우버와 손잡고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거론된다. 경쟁사인 쿠팡을 견제하기 위해 음식 배달 사업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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