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누리는 복지문화공간…‘어울림플라자’ 개관
윤문용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3-18 15:14:01
[도시경제채널 = 윤문용 기자]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에 전국 최초의 배리어프리 복지문화복합시설 ‘어울림플라자’가 문을 열었다. 18일 개관한 이 시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서남권 지역의 문화 인프라 확충과 지역 상생을 목표로 한다.
‘어울림플라자’는 지하 4층부터 지상 5층까지 연면적 23,915㎡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체력단련실, 수영장, 도서관, 공연장 등 다양한 문화·체육시설과 함께 장애인치과병원, 장애인친화미용실 등 특화 공간이 입주했다. 모든 공간은 단차 없는 구조로 설계되어 휠체어, 유아차, 고령자 등 누구나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수영장에는 수중휠체어 진입이 가능한 경사로가 설치되었고, 체력단련실에는 휠리엑스 등 배리어프리 운동기구가 마련되어 있다. 도서관은 점자도서와 휠체어석을 갖추었으며, 공연장에도 가변형 휠체어석이 배치되어 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텔레코일 존, 전동휠체어 충전소, 와상장애인용 화장실 등도 함께 마련되었다.
5층에 위치한 ‘서부장애인치과병원’은 서울시 등록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운영을 맡는다. 병원은 전신마취 진료실과 회복실을 포함한 장애인 전용 진료의자 14대를 갖추고 있으며, 무장애 동선으로 설계되어 보호자 동행도 용이하다.
운영 프로그램 또한 배리어프리 관점을 적극 반영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프로그램을 비롯해, 장애인 가족 연수, 예술특화 프로그램, 수어교실, 독서교실 등 다양한 생활문화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이동약자를 위한 ‘동행크루’ 서비스도 제공되어 대중교통 도착 지점부터 시설까지의 이동을 지원한다.
어울림플라자는 2022년 8월 착공해 2025년 9월 준공되었으며, 총 1,278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공공시설이다. 건설 과정에서 80차례 이상의 주민협의체와 T/F 회의를 통해 지역 의견을 반영했으며, 인근 초등학교 학습권 보호와 통학로 안전 확보에도 힘썼다.
서울시는 이번 개관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대표적인 배리어프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열린 복합공간으로서,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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