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 용혜인, “의원직 사퇴 없어”…범야권 ‘반발’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8-31 18:33:39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지난 30일 대통령실이 발표한 6개 부처 장관 후보자 가운데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야권의 전방위적 공세가 쏟아지고 있다.
31일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들의 분노에 터무니없는 용혜인 카드를 내놓았다”며 “2030의 분노지수는 폭발 직전 임계점을 넘어섰다”라고 말했다.
또 김민수 최고의원은 “대한민국 국민 중에서 기본소득당에 표를 주신 분이 있는가”라며 “민주당의 비례위성 정당에 꼼수로 들어가 국회의원으로 배지를 달고, 기본소득당에 다시 돌아와 국회의원을 연임까지 한 사람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용혜인과 같은 사람이 장관이 된다면 대한민국의 성과 가족의 제도적 기준이 어디까지 무너질지, 우리 아이들이 어떤 교육을 받게 될지 부모의 입장에서 심히 걱정된다”며 “여야 할 것 없이 용혜인이 성평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되는 것을 철저히 막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 또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복어 독을 들이키는데, 나라는 다시 한 번 그 진통에 휘말릴 것이다”며 “겨우 정리한 페미니스트를 왜 다시 건드리나”라고 지적했다.
‘혐오 장사꾼’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안철수 의원은 “용 후보자는 임기 내내 혐오와 분열을 자양분 삼아 정치를 해왔다”며 “군 복무 혜택에 ‘여성의 파이를 줄이는 성차별’이라 반대하고 온갖 언어로 2030 남녀 갈등을 조장해 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형법상 동성 성행위 처벌 폐지, 동성혼 우회 법제화 등 성적 이슈를 가지고 혐오를 자극하며 종교계 및 시민사회의 반발을 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용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거센 배경에는 그의 과거 정치적 행보와 연관이 있다.
청와대는 “참신한 시각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세대간, 성별간 갈등을 넘어 청년세대와 함께 성평등으로 나아갈 적임자다”라고 강조했지만, 야권은 용 후보자가 보여온 ‘페미니스트’ 행보가 국민 통합의 걸림돌이 되고 다시금 ‘분열 정치’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용 후보자는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용 후보자는 3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 소속 유일한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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