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올 상반기 바이오의약품 수출 45억달러…‘역대 최대’ 경신
유주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7-08 17:19:46
글로벌 CDMO 공급 확대에 6월 한 달만 10억달러 돌파
[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상반기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45억달러(잠정치·약 6조2000억원)로 집계돼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한 규모로, 올해 상반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전체 의약품 수출액 52억달러의 86.5%를 차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상반기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45억달러(잠정)로 집계돼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AI이미지]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지난 2023년 연간 49억달러에서 2024년 65억달러, 2025년 76억달러로 늘어 최근 3년간 연평균 20% 이상 성장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수출액이 2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고, 2분기는 25억달러로 15.3% 늘었다. 특히 6월 한 달 수출액은 10억달러를 넘어 월간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스위스가 7억7000만달러로 전체의 17.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6억1000만달러, 헝가리 6억달러 순이었다. 전년 동기보다 67.4% 증가한 스위스는 글로벌 제약사 대상 위탁개발생산(CDMO) 공급 확대와 바이오시밀러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시장 성장세도 두드러져 네덜란드 수출액은 4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해 수출 대상국 4위에 올랐다. 또 프랑스 수출액은 1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수출 상위 10개국에 진입했다.
제제별로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수출액이 39억7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수치로,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의 88% 수준이다. 또 독소·항독소는 2억8000만달러로 47.4% 늘었고, 백신은 1억2000만달러로 27.4% 감소했다.
안영진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허가·심사 프로세스 혁신과 전 주기 규제 지원을 통해 안전한 치료제가 세계시장에 신속히 출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주요 수출국과의 규제 외교와 맞춤형 정보 제공을 강화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CDMO 시장 성장에 대응해 지난해 12월 제정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등의 규제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오는 1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출 목적 CDMO 기업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국내 바이오의약품 원료물질 인증 등 제조·품질 신뢰성과 국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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