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개 시립청소년센터에 ‘심리회복·AI·피트니스’ 등 60억 집중 투자

유주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3-18 15:38:55

창동·강동·수서 등 5개 거점 센터 기능 확대…정신건강부터 미래역량까지 원스톱 지원 기사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서울시가 창동, 강동, 수서, 강북, 보라매 등 5개 시립청소년센터를 청소년의 심신 회복부터 인공지능(AI) 역량 강화까지 지원하는 '복합 성장 거점'으로 기능을 대폭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올해 공간 확충 및 시설 기능 보강을 위해 총 60억 원 규모의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며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핵심 보금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청소년들의 정서적 위기 신호가 고조됨에 따라 서울시는 심리 회복 전용 공간 조성에 힘을 쏟는다. 

시립창동청소년센터에는 감각안정실과 디지털상담실 등을 갖춘 88㎡ 규모의 '마음라운지'가 들어서며, 시립강동청소년센터 옥상에는 원예 활동을 통해 심리 안정을 돕는 '마음그린루프탑'이 신설된다. 이는 2025년 기준 여학생의 50.3%, 남학생의 32.9%가 높은 스트레스를 인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긴급 처방이다.

청소년들의 신체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현대식 공간도 마련된다. 

시립수서청소년센터에는 AI 피트니스와 XR 기기, 대형 스크린을 접목한 '스마트체육관'이 조성되어 7월부터 게임형 운동 콘텐츠 등 목적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시립강북청소년센터의 노후한 야외 공간은 미니 풋살과 농구가 가능한 '오픈 그라운드(개방형 야외운동장)'로 변모해 청소년뿐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소통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청소년들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특화 사업도 추진된다. 

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는 청소년들이 AI를 활용해 서울시의 공공 문제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AI 활용 경진대회'를 주관하며, 올해 10월 본선 심사와 시상을 진행한다. 시립창동청소년센터는 칸막이형 좌석과 학습 장비를 갖춘 '서울형 스터디카페'를 운영하고, 대학생 동행 멘토단을 통해 밀착 멘토링을 제공하며 청소년들의 학습과 진로 성장을 돕는다.

서울시는 이번에 새롭게 추진되는 6개 신규 사업에 9억 원을 투자하고, 시설의 기능 보강과 공간 개선에 51억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특히 창동 마음라운지 구축에 1억 5천만 원, 수서 스마트체육관 조성에 3억 5천만 원 등 각 사업별로 예산을 집중 배치했다. 이를 통해 현재 운영 중인 53개 청소년시설이 지역 청소년의 수요에 맞는 거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신규 공간 조성 외에도 시는 기존에 마련된 청소년 마음건강 공간 운영을 지속하며 지원 체계를 공고히 한다. 

소규모 인원이 자유롭게 쉴 수 있는 서대문청소년센터의 '마음곳간', 실내 정원으로 꾸며진 보라매청소년센터의 '오감정원'과 문래청소년센터의 '마음풀' 등을 통해 일상 속 정서 안정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시는 이러한 공간들이 청소년들이 감정을 추스르고 심리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청소년들이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립청소년센터의 역할이 단순한 여가 시설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센터가 체험과 학습, 성장이 결합된 청소년 종합 활동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시설과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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