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주목도'로 광고 혁명 선언…자체 플랫폼 '애즈 스위트' 전격 가동

도시경제채널

news@dokyungch.com | 2025-09-03 16:23:26

광고형 요금제 가입자 절반 선택
몰입·집중도 효과 입증
넷플릭스가 지난 2일 광고주 대상으로 개최한 첫 대규모 행사 전경.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콘텐츠 몰입을 광고 효과와 직접 연결하는 핵심 지표로 '주목도'를 제시하며 자체 광고 플랫폼 '넷플릭스 애즈 스위트'를 공식 출시했다.

 넷플릭스가 지난 2일 자체 광고 플랫폼 '넷플릭스 애즈 스위트(Ads Suite)'를 공식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 2022년 11월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한 결과 현재 출시 12개국에서 신규 가입자 절반이 선택하는 요금제로 자리매김했다.

넷플릭스코리아 광고 사업 부문 이춘 디렉터는 "넷플릭스 시청자는 콘텐츠를 단순히 오래 보는 수준을 넘어 깊이 몰입하고, 시청 시간이 3시간 이상이 되면 집중도가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광고 역시 집중해 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넷플릭스는 광고 노출 시점과 위치를 철저히 관리해 시청자의 몰입 경험을 해치지 않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주목도를 시선 추적, 표정 분석 등 최신 연구 기법으로 측정해 광고 효과와 연결하고 있다. 글로벌 조사기관 칸타(Kantar)에 따르면 넷플릭스 광고에 14초 이상 집중한 시청자의 브랜드 호감도는 39% 상승해, 1초만 집중한 그룹(26%)보다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 이는 콘텐츠 몰입이 광고 주목도를 강화하고, 결과적으로 구매 의향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에 선보인 "넷플릭스 애즈 스위트"는 타이틀·관심사·시청 무드 기반 타겟팅과 "싱글 타이틀 스폰서십" 같은 독자적인 광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광고주는 특정 작품과 브랜드를 매칭하거나 시청 맥락에 맞는 캠페인을 설계할 수 있어, 기존 인구통계학적 타겟팅을 넘어선 정교한 전략을 실행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브랜드와 팬덤을 연결하는 다양한 파트너십 사례도 공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을 활용한 글로벌 캠페인으로 K-콘텐츠 팬덤을 한국 방문 수요로 확장했다. KT는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과 협업해 미래 AI 메시지를 뮤직비디오로 풀어내 브랜드 호감도를 높였다. 넥슨은 온라인 FPS 게임 서든어택에 "오징어 게임" 세계관을 적용해 팬들의 몰입과 자발적 참여를 끌어냈다.

이춘 디렉터는 "복잡해지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시청자의 진정한 주목을 얻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넷플릭스는 '주목도'라는 차별적 강점을 기반으로 광고주가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프리미엄 환경을 만들고, 앞으로도 시청자와 광고주 모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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