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 10명 중 8명 ‘월 수지 적자’…서울시, 맞춤형 조정 및 복지·법률 지원

김하늘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8-03 17:52:44

서울시복지재단, ‘채무진단보고서’ 분석 결과 발표
채무 조정 95건 48.9억원 지원…재무 안정성 회복 기대

[도시경제채널 = 김하늘 기자] 서울 채무 위기 청년의 상당수가 안정적 소득·자산 기반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채무상환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복지재단 청년동행센터는 지난 한 해 동안 채무 위기 청년 227명에게 ‘채무진단보고서’를 발급하고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서울시청. [사진=연합뉴스]

채무진단보고서는 청년의 소득·지출·자산·부채·연체 상황을 종합 진단해 재무위험 수준과 채무조정 필요성을 판단하고, 개인별로 적합한 채무해결 경로와 복지·법률 연계 방향을 제시하는 상담 도구다.

채무진단보고서 발급 청년의 평균 연령은 32.3세로, 30대(64.8%)가 비중이 가장 높았다. 유형 별로는 1인가구가 54.2%로 절반 이상이고, 일반청년·금융피해청년·소상공인청년이 뒤를 이었다. 이들 가운데 78.4%는 월 수지 적자를 기록했고, 60.4%는 5000만원 이상의 대출잔액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센터는 채무조정 필요성을 판단해 총 217명에게 일정 부분 변제를 조건으로 하는 상환형 조정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127명의 청년이 재무적 안정성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심리·생계·주거·고용·의료·법률 등 총 71건의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청년의 일상 회복과 자립 기반 마련을 지원했다.

정은정 금융복지센터장은 “채무진단보고서는 청년의 재무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해 적절한 해결법을 찾는 출발점이다”며 “채무조정 지원과 복지서비스 연계를 통해 청년의 일상 회복과 안정적 재기를 계속해서 돕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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