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일산·분당, 재건축 사업 속도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7-22 17:19:49
분당, 2차 공모 5.5대1 기염…GTX-A·판교 배후 수요 등 힘입어 사업속도전 격화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방부는 22일 일산테크노밸리 부지 일대를 포함한 대화·법곳·장항동 일대 약 77만㎡의 제한보호구역에 대한 전면 해제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주민제안 1호’ 사업지의 신속한 행정 수용이다.
일산동구 마두동 ‘강촌마을 1·2단지 및 백마마을 1·2단지(16구역, 일명 다이아몬드 블록)’ 추진위원회는 고양시에 정비계획 입안을 제안한 지 단 2주 만에 고양시로부터 ‘제안 수용’ 결정을 받았다.
이는 전자동의서 시스템을 도입해 동의율 수거 기간을 대폭 단축한 데다 기존 2906가구를 최고 45층 4864가구로 고쳐 짓는 실현 가능한 계획안을 제시한 점이 주효했다. 오는 2027년 1월 특별정비구역 지정이 목표다.
여기에 민경선 고양시장이 기준 용적률을 기존 300%에서 350%로 상향하겠다는 공약을 내걸면서 초과 공공기여 부담을 줄이고 조합원 분담금을 낮출 수 있는 사업성 개선 기대감도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현재 백송마을 1·2·3·5단지(21구역)는 주민공람을 마치고 경관·도시계획위 심의를 앞두고 있다. 오는 연말에는 일산 최초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기대하고 있다.
후곡마을 3·4·10·15단지(7구역) 역시 정비계획 수립 후 주민공람을 진행 중이다. 후곡마을의 경우 기준 용적률이 350%로 상향될 경우 공공기여금 약 1000억원 정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 선도지구 대상지 가운데 하나인 강촌마을 3·5·7·8단지가 정비계획을 수립 중이고, 흰돌마을 3·5단지는 최근 LH를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해 내년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기 신도시 대표인 성남 분당은 성남시의 전폭적 행정 지원에 힘입어 독보적인 속도를 보이고 있다.
분당은 GTX-A 노선 개통으로 서울 주요 도심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데다 인근 판교 제2·제3테크노밸리 확장에 따른 고소득 IT·바이오 직주근접 배후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강력한 입지 호재를 품고 있다.
여기에 1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시세를 바탕으로 한 신축 프리미엄과 높은 분양가 수용력은 높아진 공사비 파동 속에서도 사업 불확실성을 크게 낮춰주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분당 재건축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성남시가 올해 진행한 2차 특별정비구역 공모 접수 결과 1만2000호 지정 물량에 총 43개 구역 6만6037호가 몰려 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범1구역(삼성한신·한양 등), 정자일로 통합재건축, 파크타운, 정든마을 등 분당을 대표하는 알짜 역세권 대단지들이 일제히 정비계획 용적률 350~365%를 제안하며 재도전에 나섰다. 성남시는 정비구역 지정 물량 해제나 확대를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행정 지원에 적극적이다.
앞서 지정된 1차 선도지구(시범단지, 샛별마을, 목련마을, 양지마을 등 총 1만 2,000여 가구)의 속도전도 눈부시다. 특별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신속히 마치고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시공사 수주전 등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
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 기조도 뒷받침이 되고 있어서 1기 신도시 사업은 점차 속도가 빨라질 것 같다”며 “해당 지자체들도 적극 협조하고 있는 분위기인 만큼 이주 문제 등 우려 사항이 해결되면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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