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한국도 AI 리스크 대비해야”…닷컴버블·글로벌 금융위기와 유사
원호식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10-27 18:17:33
[도시경제채널 = 원호식 기자] 한국은행이 AI발 잠재적 취약성 누적 및 리스크 발생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국은행은 27일 발표한 ‘AI 산업 자금 조달의 주요 특징과 리스크 평가’ 보고서를 통해 “최근 AI산업 내 자금 조달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AI발 금융 리스크 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장기금리 상승 국면에서 취약성이 누적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퍼스케일러·엔비디아가 AI랩·네오클라우드에 자금을 지원하고, 이들이 다시 하이퍼스케일러·엔비디아의 컴퓨팅 인프라 및 GPU 구매를 약정하는 AI 순환 금융이 닷컴버블기의 벤더금융과 유사해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IMF 등 주요 기관들도 AI산업의 외부자금 조달 증가와 순환 금융 확대가 향후 AI 수익성 재평가에 따른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충격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AI 산업발 예상 리스크 파급 경로는 닷컴버블과 글로벌 금융위기 장시의 특징을 공유한다”며 “현재 AI 투자가 실제 수요에 기반하고, 장기자금 조달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장기금리 상승 국면에서 취약성이 누적된다”라고 지적했다.
김윤경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종합팀 과장은 “최근 들어 순환 금융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경계론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며 “AI 호조의 최대 수혜국인 우리나라는 글로벌 공급망과의 높은 연결성으로 인해 AI발 실물·금융충격의 전이 강도가 증폭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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