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한국판 카프리모닝’, 14일 여의도~마포대교서 시범운영
윤문용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3-03 18:02:05
걷기·달리기·자전거·유아차까지 자유 참여… 시민 불편 최소화
[도시경제채널 = 윤문용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 도로가 주말 아침 시민들의 운동 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오는 14일을 시작으로 여의도공원~마포대교 구간에서 한국판 카프리모닝 ‘쉬엄쉬엄 모닝’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일부 차로만 활용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시민들이 걷고 뛰고 자전거를 타며 여유로운 아침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차량 통행이 적은 주말 아침 도심 도로를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쉬엄쉬엄 모닝’을 오는 14일(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시범 운영한다. 이후 22일과 29일에도 같은 시간대에 운영될 예정이다. 첫 행사일은 안전을 위해 일부 인원만 사전 신청을 받으며, 이후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록과 경쟁 중심의 마라톤 대회와 달리, 시민들이 각자의 상황에 맞게 걷거나 달리고, 자전거·유아차·반려동물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생활체육 프로그램이다. 여의도공원에서 출발해 마포대교까지 왕복 5km 코스로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행사 시간 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도로 전면 통제가 아닌 일부 차로만 활용하는 ‘부분 통제 방식’을 적용해 반대 방향 차량은 정상 통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출발·도착지인 여의도공원에서는 ‘찾아가는 서울체력장’을 운영해 시민들이 자신의 체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자에게는 손목닥터 포인트 1천 포인트가 지급된다. 또한 스트레칭존과 포토존 등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사는 제로 웨이스트 콘셉트로 진행돼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며, 급수대가 설치돼 개인 물병을 지참하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교통·체육·안전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사전 점검을 마쳤으며, 시범운영 기간에도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쉬엄쉬엄 모닝은 도심 도로를 시민 운동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시민 누구나 주말 아침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서울형 생활체육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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