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 투기 겨냥…본인 분당 아파트 내놨다

윤문용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2-27 19:56:45

시세보다 저렴한 29억원에 매물로 내놓은 듯
靑관계자 “지금이 고점이라 판단, 매각대금은 주식 ETF등 금융투자”

[도시경제채널 = 윤문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정책 의지를 직접 행동으로 보여줬다. 

이 대통령은 27일 부인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다. 

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은 “거주 목적의 1주택이었지만, 국민께 부동산 정상화 의지를 몸소 보여주기 위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해당 아파트는 29억 원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같은 단지 동일 평형이 31억~32억 원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낮은 가격이다. 현재는 임차인이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X(엑스, 옛 트위터)를 통해 “정부 권위는 신뢰와 일관성에서 나오며, 규칙을 지킨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주택자는 물론 투자·투기 목적의 1주택자도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겠다”며 “초고가 주택은 선진국 수도 수준의 규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지금이 가격 고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매도를 결정했다”며 “집을 팔고 ETF 등 금융 투자로 전환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평소에도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된다면 지금 매도하고 퇴임 후 사저를 다시 마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견해를 주변에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똘똘한 한 채’라 불리는 초고가 1주택 보유를 통한 투기 심리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국민에게 정책 신뢰를 보여주려는 행보로 평가된다. 

그는 “말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며 “국민께서 맡기신 권한을 부동산 투기 근절과 시장 정상화에 최선을 다해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매각은 단순한 개인적 선택을 넘어, 정부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세제·금융·규제 등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다주택자뿐 아니라 투자 목적의 1주택자까지도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줄이고,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읽힌다.

청와대는 “이번 조치는 대통령 개인의 결단이자 정부 정책 방향을 국민께 보여주는 상징적 행위”라며 “앞으로도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매각은 ‘똘똘한 한 채’ 투기를 정면으로 겨냥한 첫 사례로, 향후 시장에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27일 이재명 대통령이 본인의 엑스를 통해 게시한 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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