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 취준생에 연 4.5% 소액대출…'청년 미래이음' 31일 출시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4-02 09:08:17

금융위·서민금융진흥원, 미취업 청년 대상 500만원 한도 상품 신설…청년 배정 비중 2028년까지 10배 확대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이 3월 31일부터 저신용·미취업 청년을 위한 정책 소액대출 상품 '청년 미래이음'을 출시했다. 기존 정책금융 문턱을 넘지 못한 취업준비생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올해 300억원 규모로 공급을 시작해 2028년까지 청년 배정 비중을 10배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은 3월 31일 '청년 미래이음 대출'을 포함한 3개 미소금융 대출상품을 전국 163개 미소금융 지점을 통해 출시했다. 1금융권 문턱을 넘지 못하거나 금융 거래 이력 자체가 없는 청년층과 취약계층에게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빠르게 풀겠다는 것이 이번 사업의 취지다.

소득 증빙보다 취업 준비·자격증 취득·창업 등 자금 사용 목적과 갚을 의지를 중심으로 심사하며, 신용점수 하위 20% 이하이거나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는 만 34세 이하 미취업·취업 초기 청년이 대상이다. 금리는 연 4.5% 고정, 한도는 최대 500만원이며 거치 최대 6년에 상환 최대 5년 구조로 원금 부담을 분산했다. 기존 햇살론유스와의 중복 이용도 허용된다.

햇살론유스 이용이 어려운 청년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이 기존 정책금융 상품과의 차별점이다. 미취업 상태에서 소득 증빙 없이도 신청이 가능하며, 서민금융진흥원의 재무상담 이수가 필수 조건으로 붙는다.

청년 자영업자를 위한 운영자금 지원도 함께 강화됐다. 만 34세 이하 자영업자가 빌릴 수 있는 한도가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었고, 원금 상환을 미룰 수 있는 거치 기간도 6개월에서 최대 2년으로 넓어졌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34세 이하 청년 대출 비중은 현재 약 10%에서 2028년까지 50%로 늘려 연간 3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며, 재단별 중장기·연간·분기별 공급목표를 설정하고 달성률을 정기 공시한다.

이규복 한국금융연구원 박사는 "이번 방안은 청년과 취약계층, 지방 등 그간 서민금융 사각지대에 놓였던 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실질적인 자활 성과로 이어지려면 상담, 심사, 사후관리 역량도 함께 보강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청은 서민금융진흥원 누리집(kinfa.or.kr) 또는 '서민금융 잇다' 앱을 통해 상담 예약 후 가능하며, 콜센터(국번없이 1397)로도 문의할 수 있다. 올해 공급 한도는 300억원으로 정해져 있어 조기 소진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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