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서울 ‘생애 첫 주택’ 구매 4년 만에 ‘최다’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5-21 14:03:01

30대 비중 57.6% 압도적…노원·강서 등 중저가 지역 인기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치솟는 전셋값과 주거 불안 공포로 인해 서울의 ‘생애 첫 주택’ 구매자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30대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1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생애 첫 부동산(집합건물)을 구매해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한 매수인은 7341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서구 주택가에 붙은 아파트 분양 광고. [사진=연합뉴스]

이는 지난 2021년 11월(7886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소유권 이전 등기는 잔금 납부 후 60일 이내에 신청할 수 있어 실제 구매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생애 최초 부동산 구매는 대출 및 세제 측면에서 혜택이 큰 만큼 수요자들에게 전략적 카드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10·15 대책으로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와 처분 조건부 1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비율(LTV)이 40%까지 낮아졌지만,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의 LTV는 기존대로 최대 70%까지 유지된다.

자치구별 구매 현황은 노원구가 623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582명), 은평구(451명), 성북구(445명) 등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39세가 4231명으로 전체의 57.6%를 차지해 압도적 비중을 보였다.

매수 수요가 몰린 지역은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5월 둘 째 주 기준 성북구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5.3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0.35%)의 15배를 웃도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전세시장 불안에 따른 젊은세대의 매매 전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5월 둘 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28%로 전주(0.23%) 대비 오름폭을 키웠다. 또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 역시 2.39%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0.41%)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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