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증시 변동성에 ‘반도체 줄이고 석유화학 늘리고’
원호식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10-20 14:54:17
지분율 상승 117개사·하락 112개사·유지 37개사
[도시경제채널 = 원호식 기자] 지난 7월 이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자 국민연금의 선택지도 달라졌다.
2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15일 기준 국민연금의 최근 3개월간 국내 주식 대량 보유 공시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석유화학·건설·화장품 업종의 보유지분율을 높이고 IT전기전자·조선·방산·유통 업종에서는 지분율을 낮췄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상장사는 총 266개사로 집계됐다. 지난 7~10월 사이 국민연금의 보유지분율이 높아진 기업은 117개사, 낮아진 기업은 112개사, 유지는 37개사다.
특히 석유화학 업종은 분석 대상 21개사 가운데 16개사의 국민연금 보유지분율이 상승했다. 또 건설·건자재 업종은 12개사 가운데 절반인 6개사 지분율이 상승했고, 에너지 업종도 분석 대상 4개사 모두 지분율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 변화는 크지 않았다. 다만, 주가 하락으로 평가 가치는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3개월 동안 34조3323억원, SK하이닉스는 52조7297억원의 평가 가치가 하락했다. 이에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투자 평가 가치에서 이들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55.5%에서 50.2%로 낮아졌다.
반도체와 함께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조선·방산 관련 기업에서도 지분율 하락이 이어졌고, 유통 업종에서도 대형 쇼핑업체를 중심으로 지분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한편 국민연금이 5% 이상 보유한 상장사 주식의 평가 가치는 462조1403억원에서 337조172억원으로 125조1231억원(27.1%)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상장사의 시가총액 감소율(23.9%)보다 3.2%p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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