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탈락’ 홍명보 감독, 야유 속 귀국…‘엿’ 대신 ‘개껌’ 받은 정몽규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6-30 13:27:12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팬들의 거센 항의와 야유 속에 귀국했다.
30일 오전 월드컵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조를 나눠 순차적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이날 오전에는 홍명보 감독과 일부 선수들이 먼저 입국했다.
홍 감독 등이 탄 비행기가 오전 4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1~2시간 전부터 인천공항은 팬들과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개인 유튜버들까지 가세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입국 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홍 감독에 대한 신변 위협을 암시하는 글들이 잇따라 게시되면서 공항의 긴장감이 고조됐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에는 경찰관 100여명이 배치되기도 했다.
홍 감독이 마침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대기하던 축구팬들은 북을 치며 “홍명보 나가”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후 홍 감독이 버스로 이동 중에 일부 취재진이 질문을 던졌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일각에서는 “선수들은 죄가 없다” “고생 많았다”며 격려와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지난 2014년 1무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브라질 대회 때는 귀국 행사가 열렸지만, 이번에 어떠한 공식 환영행사나 기자회견이 마련되지 않았다. 당시 팬들은 ‘엿’을 던지며 조롱했지만, 이날 엿은 등장하지 않았다.
한편 홍 감독이 공항을 떠나고 약 40분 뒤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입국장에 나타나자 한 남성이 정 회장을 향해 ‘개껌’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투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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