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 369% 급증했지만, 수도권 준공은 ‘반토막’…‘입주 절벽’ 현실로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5-29 19:01:58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띠고 인허가 물량이 급증했지만, 실제 입주로 이어지는 준공 실적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절벽’이 현실화되면서 수급 불균형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4월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1만6142호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2%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2026년 4월 주택통계’ 인포그래픽 자료
다만, 올해 누적 인허가 실적은 4만3613호로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했다. 특히 서울지역 인허가는 7128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4% 급증했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2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착공 실적은 수도권에서 다소 줄었지만, 비수도권에서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도권 4월 착공은 1만6966호로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했고, 비수도권은 9580호로 43.2% 증가했다.
분양 시장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수도권 4월 분양은 1만7425호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늘었고, 누적 실적은 76.5% 증가했다.
서울지역 분양은 1897호로 전년 대비 369.6% 급증했다. 비수도권 역시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 4월 분양은 1만6968호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3.2% 증가했고, 누적 기준으로도 66.3% 증가했다.
반면 준공 물량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4월 준공은 8724호로 전년 동월 대비 53.1% 감소했고, 비수도권도 43.6% 줄어든 9315호를 기록했다.
미분양 주택은 소폭 감소하며, 4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179호로 전월 대비 0.2% 줄었다. 또 준공 후 미분양은 2만9504호로 3.0% 감소했다.
주택 거래량은 다소 줄어든 가운데, 서울 아파트 거래는 증가세를 보이며 4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6만9755건으로 전월 대비 3.1%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는 23만4339건으로 16.2% 줄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분양과 착공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준공 감소가 이어지고 있어 공급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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