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상장 검토 중단…시장 여건·주가 흐름 고려
원호식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10-23 15:16:50
SK, “주주가치 제고 위한 방안 지속 모색”
[도시경제채널 = 원호식 기자] SK하이닉스의 미국 손자회사인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이 중단됐다.
SK하이닉스는 23일 솔리다임의 상장 전 자금조달(프리 IPO) 및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인텔의 NAND·SSD 사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출범한 회사로, AI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eSSD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기존 생산시설만으로는 증가하는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솔리다임에 직접투자와 IPO를 통한 외부 자본조달 등의 방법을 검토 중이었다.
하지만 솔리다임의 ‘중복 상장’ 논란이 일자 정부가 엄격한 가이드라인 적용과 함께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고, 이억원 금융위원장 역시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 종합감사에서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은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게다가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는 등 악화된 자본시장 환경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자본시장 여건과 주가 흐름 등을 고려해 하이닉스와 기존 주주들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판단하겠다”며 “여전히 솔리다임의 생산능력 확충과 경쟁력 강화가 중요한 과제인 만큼 투자 시기 등을 검토해 솔리다임의 성장과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함께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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