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내 운용사 외환보유액 위탁체계 개편…글로벌 경쟁력 강화
원호식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9-16 18:58:34
‘미국 종합채권’에서 ‘글로벌 종합채권’으로 전환
[도시경제채널 = 원호식 기자]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 위탁 운용 체계 개편을 통해 국내 자산운용사 육성 정책을 기존 ‘양적 기반 조성’에서 ‘질적 역량 강화’로 전환한다.
한국은행은 16일 국내 운용사 대상 위탁 운용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국내 운용사의 운용 역량 고도화와 정책적 육성이 필요한 부문에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2012년 국내 자산운용사에 중국 주식 운용을 처음 위탁한 후 2019년 선진국 주식, 2022년 미국 종합채권 등으로 위탁 대상을 넓혀 왔다.
국내 운용사에 맡긴 외화자산 규모도 2012년 1억달러에서 2025년 32억1000만달러로 확대됐고, 위탁 운용사도 2012년 2개사에서 현재 5개사로 늘었다.
한은은 국내 자산운용사가 해외투자 인프라를 내실있게 구축했고, 독자적 사업 기반과 시장 자생력이 확보되는 등 ‘양적 기반 조성’ 정책의 목표가 상당 수준 달성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국내 운용사 위탁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선진국 주식 펀드에 대한 정책 지원을 줄이고, 채권 펀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또 기존 ‘미국 종합채권’ 전략을 투자 대상이 대폭 확대된 ‘글로벌 종합채권’ 전략으로 전환한다.
한국은행은 “국내 운용사들이 글로벌 운용사와 대등하게 경쟁하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며 “자산운용 업계와의 소통 및 협의를 통해 글로벌 종합채권 전략의 안착을 도모하고, 질적 성장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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