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여의도 동쪽 한강라인에 ‘래미안 벨트’ 구축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9-09 17:46:23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여의도 한강변 일대에 대규모 ‘래미안 벨트’ 구축에 나섰다. 지난해 대교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목화와 시범아파트의 시공권 확보까지 눈앞에 두면서 여의도 일대에 대형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12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과의 수의계약 안건을 상정·의결한다. 삼성물산은 1차 입찰과 현장설명회에 모두 단독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단지명은 ‘래미안 와이니티’다.
여의도동 30번지 일대의 목화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기존 312가구에서 지하 7층~지상 최고 49층 총 428세대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거듭난다. 총 공사비는 약 5154억원(3.3㎡당 약 1370만원) 규모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맞닿은 초역세권 입지에 한강 조망과 우수한 학군 및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여의도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시범아파트 수주도 가시화되고 있다. 63빌딩과 인접해 뛰어난 한강 조망권을 자랑하는 시범아파트는 기존 1584가구를 지하 6층~지상 최고 59층 총 2491세대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2조1616억원(3.3㎡당 1150만원)으로, 최근 진행된 1차 입찰과 2차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이 단독 참여해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물산은 앞서 지난해 지상 최고 49층 912세대 규모의 ‘래미안 와이츠’로 재건축하는 대교아파트(총 공사비 7987억원)를 수주한 바 있다.
계획대로 수주가 완료되면 여의나루역부터 63빌딩으로 이어지는 동여의도 한강변에 대규모의 ‘래미안 타운’이 형성된다.
인근 삼부·장미·수정아파트 등도 재건축을 추진으로, 삼성물산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여의도 내 다른 단지들도 전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10대 건설사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이 3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삼성물산은 4조9973억원으로 현대건설(8조3605억원), GS건설(5조5477억원)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만약 삼성물산이 목화아파트와 시범아파트를 수주한다면 누적 수주액은 약 7조6743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는 올해 목표액(13조원)의 60%에 달하는 규모로, GS건설을 제치고 2위로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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