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 ‘가격 상승’…강남발 집값 불길 ‘노도강·금관구’까지 파급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7-13 21:03:27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강남권에 불붙은 아파트 가격 상승이 서울 전역으로 무섭게 번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 3가구 가운데 2가구꼴로 종전 가격보다 비싸게 팔리는 ‘상승거래’가 속출해 이른바 ‘키 맞추기 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상승거래 비중이 57.1%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5월 대비 9.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에는 강남구와 광진구를 제외한 23개구에서 상승거래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앞서 지난 5월 상승거래 비중이 50%를 초과한 자치구는 5곳에 불과했다.
자치구별 상승거래 비중 증가폭은 용산구(+17.7%포인트), 마포구(+15.8%포인트), 중랑구(+15.5%포인트), 서초구(+14.6%포인트), 관악구(+13.3%포인트), 영등포구(+13.0%포인트), 금천구(+12.4%포인트), 성동구(+12.2%포인트) 순이다.
이 가운데 중랑·관악·영등포·금천구 등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의 상승거래 비중 확대가 눈에 띈다.
직방은 “가격 상승 흐름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던 지역까지 상승거래 비중이 늘어나며 서울 내 지역별 거래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상승거래 비중 증가에 힘입어 수도권 상승거래 비중 역시 덩달아 오르며 5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과천(+22.7%포인트), 성남시 수정구(+20.1%포인트), 광명(+13.7%포인트), 성남시 분당구(10.7%포인트), 수원시 영통구(+8.8%포인트), 화성시 동탄구(+8.6%포인트) 순으로 상승거래 비중을 키웠다.
특히 동탄은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와 GTX-A 교통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돼 5월 대비 거래량이 41% 늘었다. 또 성남·과천·광명은 서울 접근성과 신축 선호 현상, 정비사업 및 교통망 개선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고가 거래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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