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주거지 ‘노도강’마저 월세 300만원 시대…서울, 월세 비중 70% ‘역대 최고’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6-04 18:00:51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서울 외곽의 대표적 서민 주거지로 꼽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에서도 월세 300만원 시대가 열렸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한화포레나미아’ 전용면적 84㎡세대가 월세 310만원(보증금 5000만원) 계약이 체결됐다. 또 지난 4일에는 전용면적 80㎡세대가 보증금 5000만원 월세 3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노원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3월 노원구 상계동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 전용면적 84㎡세대는 보증금 1억5000만원, 월세 300만원에 거래됐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서울 임대시장의 빠른 월세화를 꼽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월세 비중은 70%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6% 대비 6.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월세 거래 증가세는 거래량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4월 서울 전월세 거래량 6만9425건 가운데 전세는 2만202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한 반면 월세는 4만7404건으로 11.3% 증가했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세보다 월세의 수익성이 높고,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를 기피하는 임차인이 많아 월세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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