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동탄·구리 토허제 묶이자 안양·남양주·병점 ‘풍선효과’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7-31 18:02:49

안양 동안구 11.6% 폭등…남양주 다산·화성 병점 최고가 행진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용인 수지와 화성 동탄, 구리 등이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자 인접한 남양주와 안양, 화성 병점 일대 아파트값이 치솟고 있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의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은 11.62%에 달했다. 

서울 강남의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는 화성시 동탄구(15.75%)와 용인시 수지구(11.66%) 다음으로 많이 오른 것이다. 또 구리와 인접한 남양주 아파트값 역시 4.11% 올랐고, 동탄 옆 병점은 3.66% 상승했다.

동탄과 수지, 구리는 이달부터 규제지역으로 지정됐고, 지난 5일부터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분류돼 바로 옆 동네로 수요가 몰리고 양상이다.

남양주는 구리와 붙어 있어 사실상 생활권이 비슷하고, 강남 접근성도 크게 다르지 않다. 병점은 동탄의 대체지로 언급된다. 상반기 최고 상승세를 보인 동탄 아파트값이 강남 수준을 향해 가자 바로 옆 규제가 없는 병점이 떠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안양역한양수자인리버파크 전용 59㎡는 지난 25일 8억6800억원에 최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또 남양주시 다산동 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 전용 110㎡도 지난 7일 14억450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다시 썼고, 화성시 병점구 반정동 반정아이파크캐슬5단지 전용 84㎡는 한 달새 1억원이 올라 최근 9억3000만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반도체 이슈로 수혜 지역으로 거론됐던 동탄과 수지, 영통 등에 규제를 시작하자 수요가 몰린 인근 지역 역시 규제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규제 정책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는 얼마 전 부동산 토론회에서 “규제지역을 모두 없애고, 어느 지역에서라도 투기가 이뤄지면 규제를 하는 보편적 규제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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