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발전소 온배수 활용한 해수 담수화 기술 개발 착수

이소정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4-07 19:00:36

과기부·행안부 국책과제 수행기관 선정…국민대 등 산학연공 협업

[도시경제채널 = 이소정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발전소 온배수 폐열을 활용해 해수를 담수화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국민대 등과 협업해 가뭄 대응형 용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한국 남동발전 제공 발전 온배수 활용 해수 담수화 설비 개략도 / 연합뉴스

한국남동발전이 국내 최초로 발전소 온배수를 담수화 공정에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국책 과제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남동발전은 국민대 등과 산·학·연·공 협업 체제를 꾸려 '가뭄 대응을 위한 해수 담수화 기술개발 및 실증'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강릉 일대에 선포된 가뭄 국가재난사태 등 기후 변화에 따른 물 부족 리스크에 대비한 것이다.

기술의 핵심은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온배수의 열에너지 재활용에 있다. 수온이 높은 폐열을 이용하면 물의 점도가 낮아지고 막(膜) 투과 효율이 올라 기존 공법보다 에너지 소비를 10%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남동발전 측 설명이다. 또 발전소 온배수 외에도 인근 지표수 등 가용한 수원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쓸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해 연중 안정적인 용수 생산을 목표로 한다. 해양으로 방류되던 온배수를 자원화해 생태계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발전소 온배수 자원화를 통해 지역 사회의 고질적인 가뭄 문제를 해결하는 상생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기후 위기 극복과 에너지 효율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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