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 위해 2조원 규모 세컨더리 펀드 추진
최강호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4-06 22:05:44
[도시경제채널 = 최강호 기자]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계가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2조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주요 증권사 CEO들과의 회동에서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가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2조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등과 만나 해당 규모의 펀드 구성 방안을 제안했다.
세컨더리 펀드는 스타트업 등에 투자된 벤처펀드 자금의 일부를 회수하거나, 기존 출자자(LP)의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펀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50조원 이상의 벤처펀드가 조성됐으며, 그 가운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만 1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황 회장은 지난달 18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관련 구상을 공개 언급했다. 당시 그는 "금투업계가 모험자본을 향후 3년간 20조원 이상 투입할 예정이며 그 가운데 회수시장을 적극 지원해 새로운 생태계 구성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컨더리 펀드는 증권사가 중심이 돼 참여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가 2조원 규모를 업계에 제안해 온 것으로 안다"면서 "구체적인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그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계는 지난해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늘어난 만큼, 세컨더리 펀드 조성을 통해 벤처 생태계 지원과 모험자본 투자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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