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노보로시스크에 드론 공습

최강호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4-07 23:28:24

대규모 화재 발생…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선 출근길 시내버스 공격에 3명 사망

[도시경제채널 = 최강호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흑해 지역 최대 항구인 노보로시스크의 석유 터미널을 드론으로 타격했다.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양측의 공격이 재개되고 있다.

공격으로 부서진 우크라이나 시내버스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흑해 지역 최대 항구도시 노보로시스크의 석유 터미널을 드론으로 타격했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7일(현지시간) 드론을 이용해 이 항만 지역의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전날 밤 이뤄진 이번 공격으로 시설 일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으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위성 이미지에도 현장의 화재가 포착됐다. 노보로시스크는 수출 시설이 밀집한 러시아 흑해 지역의 최대 항구 도시다.

중동 사태 이후 유가가 급등하면서 러시아의 원유 수출 수익이 늘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주요 수출항을 집중 공략해 왔다. 지난달에는 발트해의 원유 수출 거점 프리모르스크·우스트루가 지역을 여러 차례 공습했으며, 관련 수출업체의 피해 규모는 9억7000만달러(약 1조4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구루에 따르면 우스트루가항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원유 선적이 한때 중단됐다.

러시아는 전파 방해·물리적 장벽 등으로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드론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도심을 겨냥한 맞대응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7일 이른 아침 우크라이나 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에서는 출근 시간대 시내버스가 러시아 드론의 직격을 받아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양측은 미국의 중재로 올해 초 세 차례 종전 협상에 나섰으나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는 협상 자체가 중단된 상태다.

[ⓒ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