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빗썸·코인원과 USDC 거래 확대 협의 전망

서클이 방한해 은행·거래소와 만나며 국내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2위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이 방한해 22일부터 국내 금융사와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들을 만난다. 이번 일정에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을 지낸 히스 타버트 서클 총괄사장이 직접 참석한다.
업계에서는 한국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 방침을 밝히고 제도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서클이 은행권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이 은행 중심의 스테이블코인 모델을 강조하고 있어 은행권 접촉이 우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거래소와의 만남에서는 USDC 거래 확대가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현재 업비트, 빗썸, 코인원은 USDC를 지원하고 있지만 거래 규모는 USDT의 10분의 1 수준에 그친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월간 거래대금은 USDT 11조5028억 원, USDC 6606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국내 5대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가 2024년 17조 원에서 4분기 60조 원으로 급증한 만큼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저작권자ⓒ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