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서울시가 지난 2022년 도입한 ‘모아주택’의 첫 입주단지가 나왔다. 2023년 6월 통합심의를 거친 광진구 한양연립이 약 3년 만에 사업을 마치고 이달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이를 시작으로 오는 2031년까지 모아주택 4만호 착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이날 ‘모아주택 1호’인 한양연립을 찾아 사업 추진 과정과 성과를 공유했다.
한양연립은 노후도가 94%에 달하고 전체 주택의 70%가 반지하주택인 데다 주차공간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이었다. 하지만 구역 면적이 9877㎡로 재개발 면적 기준인 1만㎡에 미치지 못해 정비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서울시는 모아주택 심의기준을 적용해 최고 층수를 10층에서 15층으로, 용적률을 234%에서 248%로 각각 높여 사업성을 확보했다. 그 결과 기존 99세대 연립주택은 116세대 늘어난 215세대 아파트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대규모 재개발로 추진했다면 8년 이상 걸렸을 사업을 약 3년여 만에 마쳤다는 점에서 신속한 소규모 정비를 지향하는 모아주택의 취지를 구현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모아주택이 아니었다면 정비가 불가능했던 한양연립이 116세대나 늘어난 쾌적한 아파트로 탈바꿈했다”며 “2031년까지 모아주택 4만호를 착공해 시민의 주거 안정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광진구에서는 10개의 모아타운에서 27개의 모아주택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서울 전역에서는 모아주택 168곳이 조합 설립을 마쳤다. 이 가운데 14곳 2200호는 착공을, 27곳 3800호는 착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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