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갈아타기로 금리 절감 확대

카카오뱅크가 4일 출범 이후 현재까지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금융 비용을 고객에게 환원했다고 밝혔다. 대출 이자 감면, 각종 수수료 면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등이 핵심 성과로 꼽힌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 상반기 가계대출 부문에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수용 건수와 이자 감면액에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는 63만여 건, 수용 건수는 23만여 건으로 집계됐으며, 이자 감면액은 87억여 원에 달했다. 출범 이후 현재까지 고객들이 절감한 누적 이자 비용은 468억 원으로 나타났다.
ATM과 전국 편의점 출금 수수료 전액 면제 정책을 통해서는 총 4108억 원의 비용을 절감시켰고,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규모도 올 상반기까지 1918억 원에 이르렀다. 금융권에서 모든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은행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
또한 지난 2023년 5월 출시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중·저신용자의 금리 부담을 크게 낮췄다. 올 상반기까지 이용 고객의 대출 금리는 기존 대비 평균 4.08%포인트 낮아졌으며, 절감된 총 이자액은 약 160억 원 규모로 추산됐다. 특히 제2금융권 대출을 갈아탄 고객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고, 이들은 평균 6.06%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받았다. 가장 큰 사례는 연 16.68%포인트를 낮춰 연간 834만 원을 절감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의 ‘프렌즈 체크카드’는 실적 조건 없는 캐시백 서비스를 통해 지금까지 총 5204억 원의 혜택을 고객에게 돌려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어려운 경기 상황에서 금리 인하와 수수료 면제 등 혜택으로 고객의 금융 부담을 줄여드리고자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불필요한 금융 비용을 최소화하고,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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