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배송 서비스를 앞세운 이커머스 기업 컬리가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컬리는 25일 미국 현지에서 컬리USA 서비스를 프리오픈하고 서부는 현지시간 오전 3시, 동부는 오전 6시부터 배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컬리USA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컬리 상품을 미국 전역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로, 경기 평택 물류센터에서 완포장된 상품을 DHL을 통해 고객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번 서비스는 안정적 운영을 위해 초대 회원 한정으로 운영되며, 정식 론칭은 올해 하반기로 예정됐다. 앞서 컬리는 지난 6월 베타테스트를 진행했고, 10월 초까지 SNS 마케팅 활동 참여자를 모집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컬리의 미국 진출이 29일부터 시행되는 드 미니미스(De minimis) 면세 조항 폐지와 관련 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트럼프 행정부는 800달러 미만 해외 직구 상품에 대한 면세 혜택을 전면 폐지할 예정으로, 이 경우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지고 가격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컬리 측은 “관세 정책 영향이 아니라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된 가오픈”이라고 선을 그었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USA는 베타 테스트 이후 계획된 수순대로 가오픈한 것”이라며 “그랜드 오픈은 올해 안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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