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도시경제채널은 16일 오리지널 콘텐츠 ‘진희선의 우아한 대담 EP. 5-2 서울의 미래, 얼마나 실현했을까요?’를 공개했다.
이번 회차에서는 지난 회차에 이어 김기호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와 함께 1966년 서울 도시계획에 담긴 미래 구상과 실현 과정을 살펴봤다. 특히 올림픽 개최와 지하철 건설, 한강 개발 등을 중심으로 오늘날 서울의 토대가 된 계획을 조명했다.
우선 진희선 진행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1966년 당시 송파 일대에 올림픽 부지를 구상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 교수는 전후 복구가 한창이던 1955년 ‘전재복구계획’에도 국제경기장 설치가 제시됐다며, 올림픽 개최를 향한 열망이 장기적 도시계획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당시 계획에는 지하철과 교외 철도망 구상도 담겼다. 김 교수는 1호선 구상이 현재 청량리-서울역 구간과 유사했고, 서울 외곽에서 전국 철도와 연계해 승객을 분산하는 순환 철도망이 계획됐지만 실현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강 개발에 대해서는 주택 공급의 성과와 수변공간 활용의 아쉬움을 짚었다. 김 교수는 홍수 방지를 위한 개발 과정에서 조성된 매립지가 아파트 중심으로 채워졌다며, 공공시설과 다양한 도시기능을 배치할 기회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파트지구를 한강에서 500m가량 더 안쪽에 조성했다면 수변공간을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견해다.
60년간 9차례 수립·조정된 서울시의 도시기본계획이 거듭 수정된 배경으로는 급격한 인구 증가를 꼽았다. 당시 계획은 1985년 목표인구를 500만명으로 설정했지만, 실제 서울 인구는 이미 1970년 500만명을 넘어섰다. 김 교수는 다른 지역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워낙 많아 장기적 예측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도시계획을 시민에게 공개한 1966년 ‘새서울 도시계획 전시회’의 의미도 소개했다. 일부 관계자만 알던 개발계획을 시민에게 알리고, 도시계획이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과 추진 필요성을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대담 말미에 김 교수는 서울의 역사도심을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하며, 도시의 역사성과 가치를 시민들이 되새길 기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담의 자세한 내용은 도시경제채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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